가볍고 감성적인 디자이너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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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인생

요즘의 생각은 복잡하다.
이제 초록 꽃망울이 막 꽃을, 꽃잎을 틔우기 직전의 때이다. 하지만 아직도 이 꽃망울은 어떤 색의 꽃잎을 보여줄지, 어떤 모양의 꽃잎을 보여줄지 아직도 결정을 못했다. 늦봄, 개나리가, 진달래가, 벚꽃이 피고 지고 여러 꽃들이 풍경을 감싸기 시작 할 때,직 이 꽃망울은 망설이고 있다.

하지만 요즘, 디자이너의 길을 택한 것이 마음에 드는 결정이었다고 더 자주 생각한다. 요즘 읽는 책, ‘디자인 하지않는 디자이너’를 읽으면서 더욱 그렇다. 이런 책에,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세상을 살다가 가는데에 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전자공학과에 계속 다녔다면, 이런 이야기에 어느정도 공감을 할 수 있었을까? 세상의 여러가지 풍경, 물건, 삶들을 보는데에 있어서 지금과 같은 눈을 가질 수 있었을까? 물론, 이건 상대적인 것이다. 나의 천성이 그런 것들을 좋아한다고 느끼고 있는거니까.

과연, 내가 어떤 길로 접어들어 어떤 갈래길로 가게될까? 내가 가는 길이지만 나도 궁금해진다. 요즘은 여러 길과, 그 길로 걸었을 때 마주치게 될 갈래길들을 생각해보면서, 조심조심 고민을 하고 있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고, 버려야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생기는 법. 하지만 아직 앞을 보기 힘든 부분은, 갈래길들.. 과연 어떤 갈래길을 만날 수 있을까.

한 가지 디자인을 하며 오랫동안 공감하며 마음에 계속 담고있는 것은, 따뜻한 분위기이다. 모든 디자이너가 그런 마음의 꿈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궁핍하지 않게만 지낼 정도라면 나 자신에게,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일을 하며 살고싶다. 거창한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니더라도 아주 작은 따뜻함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길. 여러 길 중 그래도 더 그것과 가까운 모습의 길을 가고 싶다. 

  • Published: 7 years ago
  • 안녕하세요!
    현재 산업 디자인을 꿈꾸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여러 대학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중 하나가 서울시립대 산업디자인과 인데요.
    블로그장분께서 이곳에 재학중이신것 같아 댓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산업디자인을 꿈꾸지만, 아직 아는것이 별로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정보를 얻어보려 하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블로그를 보았지요…

    부탁드립니다.
    제게 디자인에 대해, 알려주세요…
    위의 이메일로 질의응답이 가능하시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Lem

      안녕하세요, 죄송하게도 댓글을 늦게 확인했네요.
      그런데, 이메일 주소가 없네요? ^^;;
      어찌 연락을 드려야 할지….
      그런 상담은 언제든 도와드리고 싶죠.
      저도 예전엔 비슷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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