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감성적인 디자이너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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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방향

홍상수감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과 알아두어야 할 배경지식들이 많지만, 아직 한번도 알아본 적 없다. 아마도 이게 나의 부족함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영화는 영화대로 본다.

스토리도 모르겠고 숨은 뜻도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다. 카메라의 앵글은 나에게 지금 상황이 이런 거라며 감정을 전하고 있는 것 같았고, 배우들의 표정은 일상에서 약간 더 나아간 감정이 들어있다. 아마도 이것이 일반적인 삶에서 접할 수 있을지 모르는 거라며, 그것을 끄집어내기 위해서 아주 약간 마음을 흔드는 정도의 설정이 아닐까.
눈, 눈이 오는 풍경은 가슴을 더 떨리게 만들었고, 겨울의 풍경과 그 공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반복되는 카메라의 앵글, 반복되는 배우들의 대사, 반복되는 배우들의 행동, 어딘가 모르게 현실에서 벗어난 것 같은 상황들,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들, 하지만 약간 벗어난 생각들. 일상에서 얻기 힘든 감정을 마음껏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 Published: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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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Sunrise

다들 추천했던 영화, Before Sunrise를 이제야 봤다.

드라마틱한 설정 아래, 소소한 장면들이 이어진다. 소소하지만 장면장면이 가슴떨린다. 젊은이들의 관계가 이런 것이 아닐까. 주변에서 펼쳐지는 일상적인 풍경을 비추기도 하고 어색하거나 재미있는 장면들도 나오고, 그래서 훨씬 더 몰입을 하게 만든다.

그 중 절정은 음악 감상실의 장면이 아닐까.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을 찾아보니 단번에 gif 이미지가 찾아졌다. 아, 멋지다. 그 뒤의 두 편의 영화는 아껴두었다가 정말 멋지게 볼 수 있을 때 펼쳐보아야겠다.

Before Sunrise
  • Published: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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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맥긴리 전시회

라이언 맥긴리, 전시회의 거의 막바지인 지난 주말 다녀왔다.
감상평은, 아 멋지다. 가길 잘했다.
이행석의 감상평은,

‘청춘이라면 이 정도’

  • Published: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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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듣는 음악

몰래 듣는 음악들이 있다. 그런데 요즘엔 TV에서도 최신의 대중가요 말고도 많은 노래들이 나오다보니, 몰래 듣는다고 할 수 없다. TV를 보는 때는 주말에 점심, 저녁을 먹을 때 잠깐.

오늘 스타킹에는 이 노래가 나왔다.

찔레꽃 – 장사익

그리고 또 몰래 듣는 음악을 슬쩍 적어본다. TV에서 나왔던 노래도 있고.

전화카드 한 장 – 꽃다지
한여름밤의 꿈 – 권성연
전야제 – 박정현
지울수 없는 너-U & Me Blue

  • Published: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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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 up the volume.

Why can’t I falling i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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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 up the volume.
그리고 꼭, 버튼으로 된 볼륨 컨트롤 꾹꾹 누르면서 하나 씩 올리지 말고.
둥그렇게 튀어나와서 돌리는 노브 형태의 볼륨 컨트롤로. 1에서 바로 10으로.

  • Published: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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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 Brandi carlile

드라마틱한 가사의 음악. 한 여름의 열기, 비, 주황 빛이 반짝반짝거리는 홍대 앞 거리를 돌아다니며 듣게 될 것만 같은 음악이다.

All of these lines across my face
내 얼굴에 한 줄 한 줄 새겨진 이야기들,

Tell you the story of who I am
내가 누구인지 너에게 말해줄게.

So many stories of where I’ve been
내가 어디에 있었는 지에 대한 이야기들,

And how I got to where I am
그리고 이 자리에 어떻게 왔는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

But these stories don’t mean anything
하지만 딱히 중요한 이야기들은 아냐.

When you’ve got no one to tell them to
대화 할 사람이 정말 없을때,

It’s true…I was made for you
음, 진짜야— 그 때 내가 나타나지.

I climbed across the mountain tops
난 산 정상을 가로질러 오르기도 했고,

Swam all across the ocean blue
푸른 바다를 헤엄쳐 건너기도 했어.

I crossed all the lines and I broke all the rules
모든 선을 넘고, 모든 규칙을 깨고,

But baby I broke them all for you
음, 하지만 다 널 위한 거였어.

Because even when I was flat broke
내가 축 쳐진 채 늘어졌을 때,

You made me feel like a million bucks
넌 날 억만장차처럼 느끼게 했지.

You do
네가 날 그리 만들어.

I was made for you
난 널 위해 만들어졌지.

You see the smile that’s on my mouth
넌 내 입에 걸린 미소를 보지.

It’s hiding the words that don’t come out
차마 말할 수 없어,

And all of my friends who think that I’m blessed
내가 축복받았다 생각하는 모든 친구들에게조차 숨기는 말들까지.

They don’t know my head is a mess
그들은 내 머리 속이 얼마나 뒤엉켜 있는 지 몰라.

No, they don’t know who I really am
그들은 내가 진짜 누구인지 몰라.

And they don’t know what
그들은 몰라,

I’ve been through like you do
너같은 이를 두고 내가 하는 생각을.

And I was made for you…
난 널 위해 만들어 졌다는 걸.

All of these lines across my face
내 얼굴에 한 줄 한 줄 새겨진 이야기들.

Tell you the story of who I am
내가 누구인지 너에게 말해줄게.

So many stories of where I’ve been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

And how I got to where I am
그리고, 내가 이 자리에 어떻게 왔는 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

But these stories don’t mean anythings
하지만 딱히 중요한 이야기들은 아냐.

When you’ve got no one to tell them to
대화할 사람이 정말 없을 때,

It’s true…I was made for you
난 네 앞에 나타나니까.

  • Published: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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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종사

grand
왕가위 감독은 견자단의 엽문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같은 시대에 같은 주인공의 영화를 내어놓았다. 역시, 아 왕가위 감독 너무 멋지다.영상과 음악. 그리고 왕가위 감독의 배우들…
하지만 불쌍하게도 양조위는 언제나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 나오면서, 언제나 이루기 힘든 사랑을 한다. 하지만 이런 것도 너무 좋다.

  • Published: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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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 근황

270703

요즘엔 이 노래에 푹 빠져있다.

잡은 손을 놓고 잠시 흔들고
의미 없는 인사말 몇 번으로
이별은 이뤄지고
돌아오는 길을 홀로 걸으며
혼자가 된 자신에 감탄하며
조금은 웃었다고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게 떠나

다들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다들 행복한가요 난 웃고 있는데
세상 속 우리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내 못난 마음이 잔뜩 흐려져서겠지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게 떠나
그댄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정말 행복한가요 난 울고 있는데
멀어진 그대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한때는 그 누구보다 가까웠던 사람이기에

  • Published: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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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ker Tailor Soldier Spy

이런 영화를 잘 보지 않았지만, 이렇게 멋진 영화가 쉽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
영화의 내용도, 영상도, 시퀀스도 모두 멋졌다.
움직임, 눈빛, 음악.
언제나 그렇듯 기나긴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나중에 다시 볼만하다.
Tinker

  • Published: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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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와 리타

친구가 추천해준 애니메이션.
음악이 좋다고 했다.
내용은 영화와도 비슷한 스토리였지만, 애니메이션이었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애니메이션의 단순함, 강한 대비로 음악이 더 돋보였다.
물론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아련함이 느껴지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치코, 바보같은 남자. 리타, 사랑을 좇는 여자.
음악은 그들을 연결시켜주는 끈이 되었고, 평생을 이어주었다.
내가 들은 재즈음악은 대부분 Jazzradio.com에서 흘러나오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흐르는 음악들은 그것보다 훨씬 다양했다.
즐겁고, 슬프고, 시끌벅적하고, 조용하고, 아름답고….
조용한 밤을 가득 채워주었다.
마지막 장면 다음으로 멋졌던 부분은, 리타의 말.
‘아직도 치코의 이름이 없네요.’
chico

  • Published: 6 yea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