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감성적인 디자이너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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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 interface의 애니메이션 & 트랜지션

http://story.pxd.co.kr/865  pxd 팀블로그에 쓴 글

최근 모바일 앱이나 모바일 웹, 웹사이트에서는 화면 요소의 애니메이션이나 트랜지션 효과(*이하 UI 애니메이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메뉴를 불러오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페이지를 전환할 때, 혹은 토글버튼 같은 디테일한 부분에도 효과들이 들어가죠. pxd story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pull-down refresh는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UI 애니메이션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넘어서 기능을 올바르게 표현해줄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UI 애니메이션들도 패턴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UI 애니메이션,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

요즘 Dribbble에서는 이런 UI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GIF Animation이 유행인 것 같습니다. 이제 ‘스큐어모피즘’을 지나 ‘플랫 디자인’과 ‘GIF Animation’으로 드리블을 하고 있나봅니다. 저는 이런 작업들을 보는걸 좋아하는데요, Dribbble에 올라오는 작업들은 눈이 즐겁고, 영감을 듬뿍 줍니다. 스큐어모피즘이 유행했을 때도 그랬고, 플랫 디자인이나 UI 애니메이션들을 마음 껏 볼 수 있는 요즘도 그렇고요.

좌 : http://dribbble.com/shots/1078102-Sidebar-animation
우 : http://dribbble.com/shots/1343162-Gif-Timeline-App

UI 애니메이션이 중요해진 이유

사실 Windows나 OSX를 사용할 때는 UI 애니메이션이 별로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건 아마도 WIMP기반의 화면은 여러 창이 충분히 복잡하고, 여러 계층구조가 한 창에 표시되기 때문에 움직이는 효과를 최소화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트랜지션이 일어날 일도 별로 없고요. 아, 그래픽 처리 능력의 변화도 있겠군요.

대신 스마트폰이나 타블렛에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창 대신 하나의 앱이 화면 전체를 사용하고, 가상 포인터 대신 실제 손가락을 화면에 터치하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하나의 앱이 화면 전체를 사용하지만, 그나마도 작은 크기의 화면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들이 숨겨져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필요할 때만 표시해줘야 하는데, 단순히 화면이 변경되는 것을 넘어 트랜지션 효과를 통해 실제 화면 밖에 숨겨진, 가상의 영역을 인식시켜 줄 필요도 생겼습니다. 이런 효과가 페이지의 맥락과 계층을 쉽게 인지하고 학습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테니까요. 그리고 손가락을 터치하는 것은 WIMP의 가상 포인터와 달리 실제의 환경에 가깝습니다. 이런 경우 손가락으로 행동하는 것에 맞춰 인터페이스의 인터랙션도 실제에 가깝게 반응해야 더 친숙하게 느껴질겁니다. 물론! 과하지 않아야 하겠죠.

이런 흐름에 맞춰, 모바일 앱은 물론이고 데스크탑 OS에서도 UI 요소와 화면 전환 간에 화려함이나 동적인 화면 요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웹도 마찬가지이죠.

웹에서의 UI 애니메이션

웹에서는 이런 UI 애니메이션들이 점점 다양하게 접목되고 있습니다. 플랫 디자인도 한 몫 하고 있지만, 그것과 같은 파도의 흐름을 타고 있는 HTML5, CSS, 자바스크립트를 통해 개발자는 손쉽게 UI 애니메이션을 구현하는 소스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자이너는 공개된 소스를 수정하여 손쉽게 디자인을 구현해 볼 수 있는 도구와 창구를 얻게 되었죠. 혹은 서로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겠습니다.

그래픽 디자인에 Dribbble이 있다면, 프로그래밍에는 GitHub가, 그리고 그 중간 격인 CODEPEN, CSSDeck등의 웹사이트 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여러 웹 UI 컴포넌트들의 애니메이션 효과나 페이지 트랜지션의 패턴 사이트들도 생겨서 훨씬 더 쉽게 참고를 하거나 응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웹은 이전에도 그랬지만 인터랙션 디자이너가 코딩과 디자인을 넘나들며 흥미롭게 일할 수 있는 훨씬 좋은 터가 마련되었습니다 :)

Screen_Shot_2014-01-20_at_9.48.06_PMCODEPEN 과 같은 사이트에서는 소스 편집을 통해 바로 수정된 결과를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UI 패턴 라이브러리처럼 트랜지션/애니메이션 패턴의 예제를 보여주는 사이트들도 많이 있습니다.

 

*참고 사이트
http://tympanus.net/Development/PageTransitions/
http://h5bp.github.io/Effeckt.css/dist/

고민이 필요한 점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pxd 내에서도 문제인식이 있었는데, 현재 프로젝트의 UI 설계 문서는 화면 페이지 단위로 Workflow를 작성하기 때문에 이런 UI 애니메이션을 적절하게 문서화 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습니다. 최근 보편적으로 쓰이는 몇 가지만 글자로 표현 될 뿐이죠. 그리고 이런 UI 애니메이션은 누가 중심 역할을 해야 할까요? UI/UX 디자이너 일까요? 그래픽 디자이너일까요? 아니면 개발자일까요. 이런 문제는 프로젝트에서 역할이 점점 세분화 되고, 부서가 나뉘고 분야에 따라 회사가 나뉘며 점점 벌어지고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전에 프로젝트를 할 때 디자인 컨셉에서 페이지간 전환이 중요한 역할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에는 웹으로 간략히 프로토타이핑을 하여, 페이지 트랜지션을 어떻게 할까 의사결정을 했었습니다. wipe를 할지, slide를 할지 부터 시작하여 duration이나 ease는 어느 정도로 할지 등을 중요하게 논의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제 이런 UI 애니메이션은 앱이나 웹을 구현할 때 배제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에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내용을 문서화 할 수 있는 방식이나, UI 애니메이션에 대한 패턴화도 적극적으로 진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혹시, 잘 정리되어있는 사이트를 알고 계신다면 알려주세요 :)

아래, 이제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UI애니메이션 패턴 라이브러리 사이트들을 몇 개 적습니다.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http://capptivate.co
http://useyourinterface.com
http://ui-animations.tumblr.com

  • Published: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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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업무에 에버노트 ‘사진찍기’ 기능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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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ory.pxd.co.kr/798 pxd 팀블로그에 쓴 글

오늘은 간단한 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업무에 에버노트를 활용하는 것인데요, 에버노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아니고 ‘사진찍기’ 기능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에버노트 모바일 버전에는 ‘사진’, ‘문서’, ‘POST-IT 노트’ 총 세 가지의 사진찍기 모드가 있는데, 모드는 각각의 목적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1. 사진 찍기

기본적인 사진 찍기 기능입니다. 사진을 찍어 에버노트로 저장하는 것으로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2. 문서 찍기

에버노트가 몰스킨과 함께 작업하며 새롭게 추가된 기능입니다. 예전에 에버노트용 몰스킨 노트북을 선보이며 몰스킨 노트를 간편하게 스캔하고, 노트에 붙은 스티커를 통해 자동으로 카테고라이징 해주는 역할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몰스킨 노트북이 아니더라도 사용 가능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종이에 슥슥 그리거나 메모한 내용을 바로 스캔할 수 있습니다. 일반 사진 찍기와 다르게 자동으로 후보정을 해주어 얼룩도 없고 대비도 명확하게 만들어줍니다.
저는 아래처럼 활용합니다. 찍어서 보관하기도 하고, 문서에 넣을 때는 키노트나 파워포인트에서 배경 없애기 등의 기능을 이용하여 선만 남겨 사용하기도 합니다.

ever2 ev2
열심히 회의하며 사용한 화이트보드를 찍기도 합니다. 화이트보드의 잘 지워지지 않은 얼룩들이 깔끔하게 없어지죠. 혹은 Rapid Persona를 만들때나, Stakeholder map, cultural model 등은 화이트보드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만드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렇게 그려진 내용을 잘 찍는 것만으로도 문서 자료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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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OST-IT 찍기

포스트잇 찍기는 최근에 생긴 기능으로, 몰스킨과 마찬가지로 Post-it®과 협력하여 아날로그로 작성된 내용을 디지털로 변환(정확히는 에버노트로 수집,정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앞의 기능과 마찬가지로 포스트잇이라는 매체에 최적화된 스캔 기능을 제공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한눈에 기능을 파악하실 수 있을겁니다.

p4
물론 실제 업무에서 작성한 포스트잇을 하나하나 찍어서 문서화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포스트잇을 스캔해두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그리고 이렇게 간편하고 깔끔하게 스캔이 된다면, 문서에도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래는 약간의 흐름 처리를 했습니다)

PA
이렇게 에버노트에서 사진찍기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해보았습니다. 에버노트를 사용하는데 한 가지 진입장벽은, 이런저런 기능들이 추가되며 스마트폰 에버노트 앱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느리기도 하고, 배터리도 빨리 닳기도 합니다 ^^; 저는 에버노트를 회사 업무나 개인 용도로 열심히 쓰고 있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는데, 에버노트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기능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문서 스캔을 위한 스마트폰 앱들도 많이 나와있으니, 그런 앱들을 잘 활용하시는 것도 또다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Published: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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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에 따른 썸네일 리스트 방식

http://story.pxd.co.kr/763 pxd 팀블로그에 쓴 글

스마트폰이 주류가 되며 사용자들이 이미지를 찾거나 보거나 관리하는 습관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떤 이미지를 찾기 위해 휴대폰으로 검색을 해본다거나, 아니면 내 취향의 새로운 멋진 이미지가 있는지 찾아보거나, 아니면 이전에 찍었던 사진을 다시 보거나 하는 일을 종종, 일상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패턴에 맞추어 여러 이미지 관련 앱들에서 썸네일 이미지(이하 썸네일) 리스트를 표시하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용 맥락에 어떤 썸네일 리스트 표시 방식이 적합할까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전에 블로그에서 유사한 주제로 무이님이 ‘[하이브리드 이미지 검색][2]’라는 글을 쓴 적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썸네일 이미지 리스트의 종류

먼저 썸네일 리스트 방식을 ‘고정-가변’으로 분류해보았습니다. 요즘은 훨씬 더 다양하고 부분적으로 다른 방식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큰 대비를 가진 두 개의 방식을 대표로 설정했습니다. 
img_list-a

1-1. 고정영역 방식

‘고정영역 방식’을 설명하기 전에 썸네일은 줄이기(Shrink)와 자르기(Crop)의 두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줄이기는 원본 이미지를 단순히 축소하는 방식이고, 자르기는 원본 이미지를 일정한 크기로 축소한 뒤 서비스가 설정한 영역 외의 부분을 없애버리는 방식입니다. *추가. ‘줄이기-자르기’는 사진인화에서의 ‘이미지풀-페이퍼풀’, 영상에서의 ‘레터박싱-풀스크린’과 비슷한 의미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의견 주신 김충환님, 무이님 감사합니다.

위의 이미지와 같이 ‘고정영역 방식’에서 썸네일은 줄이기를 사용하기도 하고 자르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방식으로 썸네일 리스트를 표시하면 정렬이 깔끔하게 되어 리스트를 읽기 쉽고, 다음 시선을 어디로 옮겨야 할지 예상하기도 쉽습니다. 대신 줄이기로 하면 이미지가 작게 표시되고 여백이 많이 생기거나, 자르기를 하면 이미지 전체를 볼 수 없는 문제가 생깁니다. 기존의 스마트폰 앱에서는 작은 화면에 썸네일 리스트를 표현하기 위해서 고정영역-자르기 방식을 많이 사용했었습니다.

1-2. 가변영역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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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줄이기를 사용한 ‘가변영역 방식’이 있습니다. 사실 가변영역이라고 했어도 최소한의 기준이 필요한데요, 가로나 세로축을 기준으로 놓고 정렬을 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방식으로 썸네일을 표시하면 한 방향으로만 정렬을 해서 가로세로 모두 맞춘 ‘고정영역 방식’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정렬이 덜 되어 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신 자르기가 아닌 줄이기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썸네일을 통해 이미지 전체를 훑어볼 수 있고 ‘고정영역 방식’에서의 줄이기보다는 쓸모없는 여백이 적고 공간 활용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맥락에 따라 어떤 방식이 유용할까?

사실 사용 맥락만이 아니라 앱의 기획 의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사용자의 관점에서 어떤 방식이 유용할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기준은 탐색(Browse)과 발견(Discover)입니다. 물론 이 이분법은 분류를 위해 설정한 것이기 때문에 부가기준이 생략되거나 약간의 억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2-1. 탐색(Browse), 고정영역 방식

여기서의 탐색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들 중 특정 이미지를 ‘훑으며 찾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즉, 이미 썸네일 리스트의 이미지들은 어렴풋이 사용자의 머릿속에 있는 것들이고 빠르게 훑으면서 원하는 이미지를 찾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 하나하나의 이미지가 정확하게 보이는 것 보다 리스트가 잘 정리되어 전체를 읽기 쉬운 것이 유리합니다. 결국은 썸네일을 통해 그 이미지를 판단하기보다 그 이미지를 통해 다음 행동(원본보기, 공유하기, 삭제하기 등)을 하기 위한 과정이죠.

예를 들어, 아이폰의 ‘사진’앱은 썸네일 이미지가 작은 대신 많이 표시되고, 어느 지점에 가서 이미지를 선택(원본보기)한 뒤, 좌우 플리킹을 통해 전후 사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6월 15일에 한강 공원에 가서 찍은 사진들을 보려고 한다면 리스트를 스크롤 하다가 한강공원 사진 뭉치가 보이면 하나를 선택하여 크게 본 뒤 좌우 플리킹으로 그 날 찍은 사진들을 쉽게 볼 수 있죠. 이 경우 썸네일은 ‘대략’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t-list-a-2

2-2. 발견(Discover), 가변영역 방식

발견의 경우에는 가변영역 방식이 유리합니다. 여기서 발견은 자신의 이미지를 썸네일 리스트 단계에서 훑으며 감상하거나 모르는 이미지를 찾아보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썸네일에서 내용을 정확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자는 썸네일 리스트를 보는 것이 최종 단계였을 수도 있고, 썸네일 리스트에서 이미지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 다음 행동(원본보기, 수집하기, 공유하기 등)을 하기 때문이죠.

Pinterest의 예가 가장 적절한데, Pinterest는 썸네일 리스트가 메인화면이며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사람들은 썸네일만으로 이미지를 감상하는 경우가 많고 그 중 정말 마음에 드는 이미지가 있으면 원본보기(상세보기)로 들어가 ‘하트’를 누르거나 자기 보드로 스크랩합니다. 따라서 썸네일만으로 내용 전달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다른 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썸네일이 큽니다. t-list-b-2

‘발견’ 맥락에서 한눈에 대비되는 적절한 예, 부적절한 예를 찾아보자면 아래 Google과 Yahoo의 이미지 검색결과 화면이 될 것 같네요. Whale

마치며

간단하게 사용 맥락에 따라 어떤 썸네일 리스트 방식이 적합한지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반적으로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고, 기획 의도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쓰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슷하지만 부분적으로 다른 방식들이 워낙 많아서 고려해야할 것들이 더 많고요. 하지만 썸네일의 존재 이유는 글(원본 이미지)의 제목(썸네일)처럼 사용자가 전 단계에서 구분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짧고(작게) 의미있게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탐색에서든 발견에서든 사용자에게 의미있는 내용을 가진 이미지여야 하는 것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미지 검색결과의 예 처럼요. 이 부분도 썸네일을 사용하는 다양한 상황을 통해 흥미롭게 다뤄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회가 된다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 Published: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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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커뮤니티

http://story.pxd.co.kr/564  pxd 팀블로그에 쓴 글

 

담장이 있는 장소,
담장이 없는 장소.

느슨한 주제가 있는 게시판,
온동네 얘기가 있는 게시판.

느릿느릿 달리는 댓글,
허겁지겁 올라오는 글들.

생각이 담기고 이야기가 있는 글들,
글자만 있고 일반론만 되풀이하는 글들.

일상의 풍경을 예쁘게 담아 소소한 마음을 전하는 글들,
모래가루를 움켜잡고 후광을 좇는 링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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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일요
산책

올해 봄이 시작될 즈음 친구가 페이스북에 ‘일요산책회’라는 비공개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만나지 않는 산책회’라는 설명과 함께, 주변 친구들을 초대하고 주변 친구가 또 다른 친구를 초대하여 아직까지는 50명이 조금 되지 않는 소박한 그룹입니다. 이 그룹이 멋진 이유는 ‘만나지 않는 산책회’라는 말처럼 서로 만나지 않고 서로가 지내는 일상 혹은 산책 중 만나는 풍경을 여유있는 시간에 올리고, 여유있는 시간에 보거나 읽고, 여유있는 시간에 댓글을 달며 서로에게 여유를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로 그 무언의 느낌을 인식하고 보여주고 싶은 아름다운 풍경들과 그 풍경에 담긴 이야기, 생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위의 글은 ‘일요산책회’를 통해 느낀점을 적은 것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페이스북을 하는 것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루하루의 타임라인은 점점 길어져가고,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겪은 특별한 이야기가 힘없는 파동이 되어 미적지근하게 저에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다보니 더이상 친구요청을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고, 이런 저런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조용했던 담벼락이 어느 순간 공적인 공간이 되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원치 않는 글들을 보아야 했고, 원치 않는 댓글도 받아야 했습니다. 일상에서의 느낌을 적은 저의 짤막한 글은, 누군가의 댓글로 갑자기 철학적인 가르침으로 승화됩니다. 사실 저에게 페이스북은 일상을 공유하는 곳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점점 사회적 이슈들을 논하고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외부 링크를 데려와 담벼락에 남겨놓았습니다. 친구들의 클릭 한번으로 제 담벼락에는 수많은 앱들의 가볍고 정형화된 정보들이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지루하고 마음이 불편한, 그냥 지나치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좋고 멋진, 알게 되어 정말 즐거운 것들도 많아집니다. 웹이 끝없이 펼쳐지며 그 안에 유익한 자료와 별 볼일 없는 자료가 늘어나듯, 페이스북 또한 그런 하나의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른 점은, 그래도 사용자가 직접 생산한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점점 더, 페이스북이 웹 자체와 비슷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들, 각자의 모든 관심사들, 정보, 지식, 링크, 앱, 홍보, 거기에 개인적인 경험, 사진, 영상들. 이쯤 되면 소셜 네트워킹이 무엇이고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쨌든 하나의 터가 있다면, 그 터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사람들의 몫이니 페이스북 자체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이야기, 링크, 앱 같은 모든 흔적들이 혼재되어 보이고 그 양이 날이 갈수록 많아진다면, 사람들은 다시 깨끗한 터를 찾으러 다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조금 더 적극적인 큐레이팅이 필요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저에게 ‘일요산책회’는 이런 페이스북 안에서 가끔 몰래 꺼내보고 싶은 멋진 풍경과 같습니다. 담벼락에 가볍게 보이는 누군가의 멋진 경험을 부러워하기보다, 느슨하게 감싸진 울타리 안에서 쓰인 글과 사진을 읽으며 함께 공감하고 일상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죠. 조금은 가볍게, 느릿느릿한 커뮤니티를 참여하며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를 꺼내보았습니다.

walking_on_sunday_winter

 

  • Published: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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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제품디자인 수업 제출문서 프롤로그

2007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공업디자인 전공

너무많은 내용들을 정리해놓은 수업 필기들. 다른 전공에 비하겠냐만은, 이 많은 것들을 버려야 할지, 가지고 있어야 할지 고민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두둑해진 종이들을, 다시 한장 한장 꺼내볼 시간은 거의 없을 것이 확실하므로, 블로그에 정리한다.

기초제품디자인 최종 제출문서 프롤로그로 적었던 글

디자인의 본질.

1년 반 동안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개념을 이해해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생각이 제품, 도구의 디자인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것들을 알아간다면 제품디자인에 대한 생각도 깊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인의 본질은 나무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과 가르침을 줍니다.
비가 올땐 비를 막아주고, 한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목재가 되어주고 먹을 것을 줍니다. 이런 것처럼 디자인 또한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갖도록 하여야 하고 한순간에 폐기처분 되는 것이 아닌 순환이 되는 것을 염두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속에서 함께하는 우리들은 언제나 자연적인 것을 동경합니다. 어쩌면 지역적인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나무는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삶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그냥 튀어나온 것이 아닌, 오랜 기간 자연과 동화되면서 커간 형태는 한계절 피었다 지는 꽃보다 멋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 또한 그런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Published: 6 years ago